개신교 Q&A (게시판)

토기장이 비유 (이사야, 예레미아,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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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Date
2017-01-2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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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는 말하고 있습니다. “질그릇 조각 중 한 조각 같은 자가 자기를 지으신 자로 더불어 다툴진대 화 있을찐저 진흙이 토기장이를 대하여 너는 무엇을 만드느뇨 할 수 있겠으며 너의 만든 것이 너를 가리켜 그는 손이 없다 할 수 있겠느뇨"(사 45:9)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민족의 운명은 토기장의 손에 있는 진흙처럼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진흙이 토기장이의 손에 있음 같이 너희가 내손에 있느니라" (렘18: 6).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창세전 선택과 예정이 불공평하지 않느냐며 반문하는 자들을 염두에 두고,  창조조와 피조물의 관계를 토기장이와 그릇의 관계로 설명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설명하기 위한 비유입니다 (롬9:21-23).

그릇 1(Vessel)이란 물건을 담는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성경에는 주로 나무그릇(출 7:19; 딤후 2:20), 돌그릇(출 7:19), 질그릇(레 11:33), 놋그릇(스 8:27), 금그릇(삼하 8:10; 스 1:6), 은그릇(삼하 8:10; 스 1:6), 상아그릇(계 18:12), 옥그릇(계 18:12) 등 여러 종류의 그릇이 나옵니다. 나무그릇이나 돌그릇, 질그릇은 주로 일상의 가정용품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가죽이나 천으로 만들어진 용기도 일상생활에서 물을 담거나 물건을 운반하는 데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놋그릇은 주로 희생 제물을 담는 데 사용되었으며 고핫 자손에 의해 관리되었습니다(민 3:31). 금그릇, 은그릇은 일상 용도 외에 부를 축적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며 속국이 지배국에 바치는 조세의 성격으로도 쓰였습니다(삼하 8:10).

이사야의 비유: 이사야는 유다의 멸망에 대해 예언할 때 토기장이와 그릇의 비유를 들었습니다. "그가 이 나라를 무너 뜨시리되 토기장이 가 그릇을 깨뜨림 같이 아낌이 없이 브수시리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 30:14). 토기장이가 잘못된 그릇을 깨뜨릴 때면 철저하게 깨뜨려서 아궁이 불을 취하거나 물을 뜰 만한 조각도 남기지 않는 것처럼 유다가 그렇게 심판 받을 것이라는 예언이었습니다.
예레미야의 비유: 예레미야도 하나님을 토기장이로, 그의 백성을 진흙으로 만든 그릇으로 비유하였습니다(렘 18:4 참고). 진흙으로 만들던 그릇이 토기장이의 손에서 깨뜨려지면 다시 반죽하여 자기의 선한 의도대로 다른 그릇으로 만들듯이 한 번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그분의 끝없는 사랑을 표현하였습니다(사 64:8 참고). 또 예레미야는 이사야처럼 유다의 멸망을 예언할 때 토기장이와 그릇의 비유를 사용하였습니다(렘 19:11). 그릇을 한 번 깨뜨리면 다시 완전하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유다가 철저히 징계받을 것을 말하였습니다.
바울의 비유: 바울은 하나님의 주권을 표현하는데 토기장이와 그릇의 비유를 들어 토기장이가 귀히 쓸 그릇과 천히 쓸 그릇을 자기 마음대로 만들고, 진노의 그릇과 긍휼의 그릇을 선택하듯이 이스라엘을 버리시고 이방인들을 선택하신 것이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롬 9:19-29). 또한 바울은 은사의 다양성을 말할 때 그릇의 비유를 들어 큰 집에는 금그릇도 있고 은그릇도 있으며 나무그릇, 질그릇도 있고 귀하게 사용되는 것도 있고 천하게 사용되는 것도 있는데, 어떤 그릇이든지 깨끗한 것이 귀하게 쓰일 수 있음을 말하였습니다(딤후 2:20-21). 이는 하나님의 일꾼이 되기 위한 첫째가 성결, 거룩임을 강조한 것이다. 또 바울은 인간의 연약성과 한계를 질그릇에 비유하며 복음의 보배를 이 질그릇에 가졌음을 말하였습니다(고후 4:7)

출처: 두란노주석(http://www.duranno.com/bdictionary/result_vision_detail.asp?cts_id=155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