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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8 아파트 (서민아파트)

Author
admin
Date
2018-07-05 11:23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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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 8 바우처' 최대 10년 기다려야 (민족학교 팀 리 디렉터 문답)
출처: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5893532

인터뷰 일정 우편으로 공지
통장 내역·체류신분 증명
서류 미비시 처리과정 지연
입주 아파트 직접 찾아 등록
기한 넘기면 바우처 취소돼


이달 초 '저소득층의 로토'라 불리는 LA시 주택 임대지원 프로그램 '섹션 8 바우처' 추첨 결과가 발표됐다. 신청을 도왔던 민족학교, LA한인회 등을 통해 추산한 결과 최소 100여 명에 달하는 한인들이 당첨의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당첨자 대부분이 앞으로의 절차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섹션 8 바우처 등록을 도왔던 민족학교 팀 리 주택담당 디렉터를 만나 물었다.

-당첨자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내년 2월부터 LA시 주택국(HACLA)이 당첨자들을 인터뷰한다. 당첨자들이 실제 저소득층인지 자세한 평가가 이뤄진다. 인터뷰 시기와 장소, 날짜 등은 이메일이 아닌 우편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그 사이 주소가 바뀐다면 주택국에 알려야 한다. 현재 바우처에 당첨된 것조차 모르는 한인도 있어 우편물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준비해야 할 서류는.

"당첨은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만 보고 주택국이 무작위로 추첨한 것이다. 자세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당첨자 가운데 10% 이상은 저소득층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됐든 당첨자들은 서류로 소득수준을 증명해야 한다. 3인 세대로 등록했다면 3명 각각의 수입과 지출을 통장 내역을 보고해야 한다. 전기·개스 등 유틸리티비 지출 내역도 필요할 수 있다. 시민권, 영주권 등 신분증명도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서류가 미비할 경우 처리 과정이 계속 늦어질 수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여러 당첨자와 상담하고 있지만 의심스러운 사례들이 있다. 가령 월수입이 2000달러인데 집 렌트비가 2000달러라고 답하는 당첨자가 있다. 만일 주택국에 가서 이렇게 인터뷰할 경우 의심을 살 여지가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재무구조이기 때문이다. 뭔가 재산을 숨기고 있다고 의심을 받을 수 있다."

-서면 작성은 어떻게 하나.

"물론 다 영어다. 질문사항이 많을 수도 있다. 어떤 것은 예스 노로 답한 뒤 정확한 설명을 추가로 해야 한다. 주택 지원을 돕는 한인단체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라."

-바우처를 받으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주택국에 따르면 바우처를 받기까지 최대 10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13년 전에 마지막에 실시한 뒤 올해 다시 추첨한 것도 그 사이 대상자들이 신청을 철회하거나 사망하는 등 자연 소멸분이 발생해서다. 최근 상담한 70대 할아버지는 7~8년 만에 바우처를 받았다. 때문에 섹션 8만 믿고 기다려서는 안 된다. 시니어 아파트나 서민 아파트에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야 한다. 나이가 있더라도 경제 활동을 해야 한다."

-바우처 받은 후 어떻게 하나.

"바우처를 받은 뒤 직접 섹션 8 아파트를 찾아다녀야 한다. 섹션 8 아파트를 따로 정리한 정보는 없다. 발품을 팔아야 한다. 노인의 경우 힘들 수 있다. 최근 상담한 한 어르신은 주택국이 3개월 안에 섹션 8 아파트에 등록한 뒤 문서를 보내라고 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기한을 넘겼다. 다행히 주택국에서 사정을 인정해 기한을 연장해 주기는 했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을 경우 바우처가 취소될 수 있다."

-어디서 도움을 받을 수 있나.

"섹션 8 바우처에 관해 상담을 해주는 한인단체들이 많지 않다. 민족학교에서는 저소득층 주택에 관한 문제를 많이 돕고 있다. 특히 다음달부터 평일반과 주말반을 구성해 재정교실을 열 예정이다. 바우처 문제뿐만 아니라 주택구입, 비즈니스 창업 등 폭넓은 재정 교육을 무료로 한다. 평일반은 1월 11일을 시작으로 2·4째 주 목요일 오후 7시에, 주말반은 1월 20일을 시작으로 매월 3째 주 토요일에 이뤄진다."

황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