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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시티 (리스사업의 시초)

Author
admin
Date
2017-03-2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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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대여) 사업의 시작
사실 주택 태양광 발전은 설치만 하면 장기적으로는 대부분 이득입니다. 그런데 일반 소비자들은 태양광 설치를 꺼려하지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초기 비용이 소비자가 한 번에 지불하기엔 부담되거든요. 엘론머스크는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었고, 그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방법이 바로 태양광 리스(대여) 사업입니다.
방식은 이렇습니다. 집주인이 자신의 집 지붕에 태양광을 설치하고자 하는 의사를 보일때, 솔라시티는 투자받은 자체 내 자본과 금융권 대출자본을 바탕으로 초기 설치자본 및 태양광 자재비용전부 지불합니다. 그리고 집주인은 태양광 발전을 통해 발전된 전기의 양 만큼의 전기료 지역 발전업체가 아닌, 솔라시티에 지불하게 됩니다. 당연히 그 금액은 기존의 전기가격에 비해 현저히 저렴하고, 집주인이 솔라시티에 추가적으로 태양광 발전 자재 대여비를 지불하고 나서도 여전히 큰 이득이 됩니다. 계약은 20년동안 지속되고 그 기간 내의 전기세는 변하지 않으며, 20년 뒤 계약은 종료됩니다.
2007년에 구상이 시작된 본 컨셉은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받아들여진 아이디어입니다만, 그 당시엔 굉장히 혁신적이고 리스크가 큰 방식의 비즈니스모델이었습니다. 본 비즈니스 모델의 가장 큰 맹점은 '빚'인데요, 비록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회사는 분명 큰 이득을 보겠지만 당장의 자본으로 따지면 비즈니스가 확장될수록 회사가 가진 부채는 늘어나게 됩니다. 더군다나 2007년 당시의 높은 태양광 자재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 위험성은 더욱 높았겠죠. 사실 북미 내 '슈퍼스타'인 엘론머스크라는 거물이 뒤에서 받치고 있지 않았더라면 솔라시티의 태양광 대여사업은 실패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 그들의 비즈니스 모델은 태양광 대출, 태양광 대여, 분산전력 등등 태양광 업계 전역을 섭렵중입니다. 최근에는 테슬라의 대규모 배터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ESS (Energy Storage System)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었는데, 이는 태양광 발전을 하는 비즈니스 및 개인 주택을 위한 저렴한 배터리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역시 북미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쇼크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혁신을 멈추지 않는 솔라시티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최대 주주인 태양광패널 설치업체 솔라시티 인수 계획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받았다. 테슬라와 솔라시티의 주주들은 17일(현지시간) 각각 양사의 합병안을 통과시켰다. 테슬라와 솔라시티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사업 전망이 더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