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니야의 반역

인적사항
•아도니야는 '나의 주는 여호와시다'라는 신앙의 이름을 가진 학깃의 아들이다 (삼하3:4).
•헤브론 태생(대상 3:1,2)으로 용모가 극히 준수한 자였다.(왕상 1:6).

시대적 배경
•다윗 왕의 말년에 그 왕위 계승권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즈음 B.C.971년 경을 주활동 배경으로 한다. 당시 아도니야는 용모가 준수했을 뿐 아니라 다윗의 총애를 한껏 받고 있었다.
•더욱이 다윗의 넷째 아들인 그는 맏형 암논이 다말 사건으로 인해 압살롬에게 피살되었고(삼하 13:29), 압살롬 역시 아비 다윗에게 반역을 꾀함으로써 다윗 군대의 요압 장관에게 죽임 당했으며(삼하18:14) 셋째형인 길르압도 어려서 죽었기 때문에(대상3:2) 왕자들 중 실제적인 장자가 되었고 왕위 계승 서열이 1위였다.
•그는 압살롬의 사건이 잊어질 만할 시간이 흘렀을 때 다윗이 나이가 많고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을 때 스스로 왕이 되겠다고 일어난 왕자이다. [왕상 1:5] 압살롬의 사건이 일어난 후 그 왕위가 아직 나이가 어린 동생 솔로몬에게 약속이 된 것을 알고 자신이 미리 왕위에 오르려는 야심을 품고 은밀하게 사람들을 포섭하기 시작했다. 특히 제사장 아비아달과 요압을 포섭하여 자기 편으로 만드는데 성공하였고 사람들을 풀어서 아도니야가 왕이 되어야 한다고 여론을 만들어 아도니야의 대세론을 세우기 시작했다. [왕상 1:7]
•당시 솔로몬이 차기 왕이 되리라는 약속은 다윗과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와 나단 선지자만이 아는 사실이였고 다윗의 충신들 중에서 아주 일부 충성된 사람들만이 예측을 하고 있었다. [왕상 1:17]
•심지어 다윗의 군대 장관이자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요압장군도 솔로몬이 왕이 될 것을 몰랐다. 그 이유는 평소 요압의 야망과 권력욕에 의하여 요압에게 눌리고 괴로움을 당하였으며 압살롬을 살려주라는 다윗의 명령을 어기고 죽였다, 다윗은 권력욕이 강한 요압이 자신이 죽은 뒤 자기 아들 솔로몬에게까지 권력을 휘두르는 것을 심히 경계하였기 때문이다.

아도니야의 반역
•아도니야는 스스로 왕이 될 것을 자처하고 나섰으나 솔로몬이 다윗 왕의 후계자가 됨으로써 그의 왕위 계승은 실패하고 만다. 탐욕과 욕심을 품은 사람들이 만든 아도니야의 대세론은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시들어졌다.
•아도니야는 다윗 몰래 사람들을 모아서 왕의 즉위식을 열고 왕으로 등극하여 만세를 부르고 먹고 마셨다.
•이 소식을 들은 선지자 나단이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를 찾아가서 다윗을 만나 빨리 솔로몬을 왕으로 세워 달라고 간청하였다. 나단과 밧세바에 의해 거사를 실패한다
•솔로몬에게 용서받음(왕상 1:50,51)
•솔로몬에게 다윗의 첩 아비삭을 요구함(왕상 2:13-24)
•그는 결국 솔로몬 왕위에 계속 도전하다반역죄로 죽임 당함(왕상 2:25)

솔로몬이 왕이됨
•다윗은 모든 신하들과 백성들에게 솔로몬이 왕이 되었음을 반포하고 성막에 기름을 가지고 와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는다. [왕상 1:38~39]
•솔로몬이 왕이 되어 만세를 부르자 그 만세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전부 흩어지고 아도니야는 솔로몬을 두려워 성전안에 들어가서 제단의 뿔을 잡음으로 겨우 자기 목숨을 구한다 .
•하지만 여전히 왕위에 대한 야심을 버리지 못하고 다윗의 마지막 첩인 동녀 아비삭을 자신에게 달라고 청하였다가 죽임을 당한다. [왕상 2;17-26]

요압과 아바아달
•아도니야의 대세론에 가담한 사람들 중에서 눈에 띠는 사람이 두 사람이 있으니 그는 요압 장군과 제사장 아비아달이다. 이 두 사람이 아도니야의 대세론에 동참하여 아도니아의 반역에 가담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첫째 요압 장군은 다윗의 사촌으로 오랫동안 다윗을 도와 전쟁에서 승리한 영웅이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왕이 될 수 없으니 다윗을 도우면서 권력에 대한 야망과 복수심이 지나쳐서 다윗의 정책과 반대되는 행동을 자주 하였고 자신의 정적들을 다윗의 허락 없이 함부로 암살한 전력들이 있었다. 요압을 충성된 장수 이면서 권력에 대한 욕심이 지나쳤다. 다윗이 죽기 직전에 요압을 제거하라고 한것을 보면 요압이 얼마나 다윗을 힘들게 한것인지 알 수 있다. [왕상 2;5~6] 그는 압살롬의 반란에 가담하지 않았지만 아도니야의 대세론에 편승하여 다윗이 죽고 난 후에도 막강한 권력을 누리려는 야망 때문에 아도니아의 편이 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모여서 아도니야 왕 만세를 부르며 먹고 마시기도 전에 솔로몬이 정직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다. 결국 요압도 아도니야처럼 자기 목숨을 구하고자 성전안에 들어가서 제단의 뿔을 잡았지만 솔로몬은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고 브냐야를 보내어 쳐죽였다. [왕상 3:34]
•또 한 사람은 제사장 아비아달인데 그는 사울이 왕으로 있을 때 다윗이 도피하는 중에 제사장들이 사는 놉 땅에 들린 적이 있었는데 그 사실을 안 사울이 제사장들의 일가족들 850명은 전부 죽였다. 그때 아비아달은 에봇을 가지고 다윗에게로 도망하여 그도 다윗과 오랫동안 고난을 함께 한 사람이였다. 그런 그가 아도니야의 대세론에 편승하여 반역에 가담을 한 것은 이유가 있다. 그는 엘리의 후손이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의 아들들의 죄악으로 인해 엘리의 가문을 저주하시고 엘리의 후손들이 제사장직을 파면을 당할 것을 예언을 하셨다 [삼상 3;27~36]. 결국 아비아달은 다윗과 오랫동안 고난을 함께 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가문에 선포된 저주를 끊고 그 가문이 다시 제사장의 직위를 누릴수 기회를 주셨다. 하지만 아비아달 역시 그의 조상인 엘리처럼 영적으로 우둔하여 하나님이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실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요압과 함께 아도니야의 대세론에 동참하였던 것이다. 솔로몬은 아비아달이 오랫 동안 아버지 다윗과 고난을 함께 한 것을 알고 그를 죽이지는 않았지만 제사장직을 파면하여 다시는 제사장직을 수행하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평민으로 살게 되었다[왕상 2;26~27].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의 기질과 성품을 사용하시기도 하지만 우리의 기질과 성품들이 야망과 분노와 상처에 의하여 뒤틀어 질 때는 영적으로 눈이 어둡게 되고 결국 자신이 선택한 그 결과에 대하여 벌을 받게 하신다. 한평생 다윗을 도와 다윗의 왕국을 세우고 충성했던 전설적인 요압장군의 종말과 제사장 아비아달의 종말을 보면서 우리도 잇삿갈 사람들처럼 시대를 바로 읽을 줄 아는 깨달음과 교훈을 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