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세대주의 비판

세대주의 문제점 (김명도교수)

세대주의와 개혁주의는 이상에서 보는 것처럼 매우 다르다.
가장 눈 여겨 보아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1.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한다는 것.
예를 들면, 다윗의 보좌가 영원하리라 (삼후 7:13)은 이 땅에서의 다윗의 나라가 부활된다는 말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임한다는 말로 성경은 로마서 1:3 이나 행 2:29-32 등에서 말한다. 그러므로 성경을 항상 문자적으로 해석한다는 원칙은 무리가 있다.

2. 이스라엘 문제에 관하여, 누가 이스라엘인가? 성경은 <교회가 새로운 이스라엘> 이라고 가르친다.(롬 9:6; 갈 6;16). 세대주의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스라엘은 무조건 항상 이스라엘 나라만 말하는 것이 아니다. 유대나라를 말할 때도 있고, 영적인 이스라엘 즉 믿는 성도들을 말할 때도 있다. 또 한 가지 예를 들면, <예수의 피로 죄를 씻음 받은 자들이 새로운 12 지파가 되었다>고 야고보 1:1에 말하지 않는가?

3.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7 가지 시대로 나누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죄인은 그리스도안에서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진다> 는 (엡 2:8) 말씀을 모르는 소치이다. 구약 노아 홍수 때도 노아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구원을 얻었다고 (창 6:8) 성경은 말한다. 하나님의 구원은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한 결 같이 같다.

4. 세대주의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너무 강조하다 보니 하나님의 나라는 현재와는 관계가 없고 항상 미래에 속하며 이 지구위에서 성취된다고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를 통해서 그를 믿는 모든 사람에게 지금 도래 했다 (마 12:28; 눅 17:21).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맛보며 살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 중심>이거늘 마치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의 <이스라엘 나라 중심> 인줄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세대주의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 안에 있고 (눅 17장) 그 마지막 완성 (final consummation)은 미래에 속한다고 가르치는 것이 개혁주의적 신국관 (view of the Kingdom of God)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도래했지만 아직도 미래에 속한다> 미래에 속한다는 말은 마지막 사탄이 불 못에 던져지는 대 심판날에 사탄이 완전히 제거되고 영원한 신천지가 도래할 것을 내다 본 것이다. 지금은 아직도 성도는 사탄의 유혹을 받으며 거듭난 영혼은 거듭나지 못한 육신 (sarks) 과 부단히 싸우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현상을 잘 그린 것이 로마서 7장이다. 부활한 바울의 영혼이 아직 부활하지 못한 그의 육신의 생각과 싸우는 모습이며 그 모습은 바로 우리 성도들 모두의 모습이기도 하다..

5. 휴거에 관해서도 세대주의자는 <장차 다가올 “대 환란, Great Tribulation" 전에 믿는 성도는 모두 휴거 되어 절대로 환난을 당하지 않는다> 고 가르치지만 성경은 이 땅에서 환난을 당한다고 마태복음 (마24:21-22) 이나 베드로전서에 말한다.

그리고 몰래 ”휴거“ 한다는 말은 언어도단이다. 어떻게 예수님이 쥐도 새도 모르게 몰래 재림할 수 있는가? 물론 세대주의자는 베드로후서 3장10절을 근거로 말하지만 성경 한 군데만 보지 말고 다른 곳도 보아야 한다. 데살로니가 전서 5:4 에는 “결코 도적같이 올 수 없다” 라고 말하면서 그 이유를 “우리는 빛의 자녀로 옮겨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성경의 가르침은 빛 가운데 행치 아니하고 아직도 어두움 속에, 즉 예수를 믿지 않는 자에게는 벧후 3:10 말씀처럼 도적같이 임할 것이지만 예수를 믿고 있는 성도에게는 도적같이 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늘 그날을 고대하며 살기 때문이다. 이 성경해석이 정확한 증거는 데살로니가 전서 4장에는 <하나님의 나팔소리와 천사장의 호령소리로 주님이 강림>하시면 죽은 사람들이 그 나팔소리에 무덤에서 일어난다고 했는데 죽은 사람도 듣는 그 나팔 소리를 살아남은 우리가 못 듣겠는가?

주님의 재림은 몰래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온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다. 속지 말자. <교회가 휴거한다>고 가르치는 이들의 이유는 <교회와 하나님의 구원을 분리하는> 데서 기인한다. 그들의 말은 이 땅에 다윗 왕국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임시 변통으로 주어젔던 교회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에서 보았듯, 세대주의는 성경의 무오성을 믿고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는 교리를 믿지만 그들의 구원관은 성경에서 벗어난 Darby 나 특히 Scofield 가 만들어낸 <인위적인 교리> 에 기초를 둔 것으로 개혁주의 신학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세대주의는 상당히 많이 교회에 파급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 목사들 80-90%가 세대주의를 신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