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구원론 vs 만인구원론

구원(구속)의 범위에 대한 교리: 양대 구원론

(1) 칼빈주의 구원론 - 장로교의 선택 교리
•예수님의 구속은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에게만 효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주권(선택)을 강조한다. 이것을 ‘제한 구원론’이라 한다.
전적인 타락(Total Depravity) - 인간은 아담 이후에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을 만큼 전적으로 타락했다. 범죄한 인간은 스스로 의 구원을 위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만큼 전적으로 타락하였으며, 실제로 중생은 회심보다 우선한다.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 하나님은 구원받을 백성을 조건 없이 자신의 뜻을 따라 미리 선택하셨다. 사람의 어떠함 이나 행위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창세전에 작정하신 바꿀 수 없는 예정에 따라 구원과 멸망이 각각 정해졌다(二重豫定).
제한된 속죄(Limited Atone-ment) - 예수님의 구속은 이와 같이 선택된 백성들에게만 그 효력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돌아가신 것이 아니라, 예정에 의해 선택된 사람들만의 속죄를 위한 것이다.
불가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 -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은 구원의 은혜를 저항, 또는 거부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선택된 자들이 회개하고 구원을 받지 않을 수 없도록 저항할 수 없는 은혜로 역사하시지만 , 저주가 예정된 자들에게는 이 은혜가 주어지지 아니한다.
성도의 견인(Perseverence of Saints) - 한 번 선택받고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께서 끝까지 불들어 주신다. 불가항력적인 은혜로 믿음을 가지게 된 사람은 결코 상실되지 않으며 끝까지 보존된다.
* 이상의 칼빈주의 5대 교리는 오늘날 장로교회 신조의 근간을 이루는 것인데, 영어 표현의 머리 글자만을 따서 ‘튤립’(Tulip)으로 칭하기도 한다.

(2) 알미니안주의 구원론 - 감리교의 선택 교리
•예수님의 구속은 모든 사람들에게 그 효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구원에 있어서 인간의 행위(믿음)를 강조한다. 이것을 ‘만인 구원론’이라 한다.
자연적인 무력함(Natueao Inability) - 인간은 비록 타락했지만 스스로 예수를 믿고 구원받을 수 있다.
조건적인 선택(Conditonal Election) - 하나님은 예수를 믿는 것을 조건으로 사람들을 구원하신다. 하나님이 예지(豫知)하신 바에 따라, 사람의 믿는 여부를 조건으로 한 선택에 의하여 인간을 구원하시기로 창세 전에 작정하셨다.
보편적 속죄(Universal Atone-ment) - 예수님의 구속은 모든 사람들에게 그 효력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죽으심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며 , 이것을 제한시키는 것은 각 사람의 믿는 여부이다.
저항 가능한 은혜(Resis-tible Geace) -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사람이 거부할 수 있다. 구원에 필요한 하나님의 은혜는 그 역사(役事)하시는 방식에 인간이 악한 의지에 의하여 거부될 수 있다. 즉, 하나님의 부르심에 선택적으로 응답 할 수 있는 능력(선행적은총, Prevenie-nt Geace)을 주셨다.
조건적인 견인(Condi-tional Perseverance) - 한 번 믿은 사람도 역시 중간에 타락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는 사람을 죄와 유혹에서 능히 지키시고 보존해 주지만, 인간의 나태(懶怠)함에도 불구하고, 이 은혜가 상실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성경에 의하여 증명되지 않는다.

제한 구원론인가? 만인 구원론인가?
•장로교의 경우 예수님의 구원은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에게만 효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감리교는 예수님의 구원은 모든 사람들에게 그 효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이 두 가지 모두 지지하는 구절들이 나온다.
•위의 교리요약을 보면 장로교와 감리교의 구원론에 대한 입장을 5가지로 요약하고 있습니다. 이 다섯 가지 내용 중에서 세 번째 항목이 바로 "제한 구원론"인지, 아니면 "만인 구원론"인지를 결정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로교의 경우는 예수님의 구속은 선택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만 그 효력이 있다(제한 구원론)고 주장하는 반면, 감리교는 예수님의 구속은 모든 사람들에게 그 효력이 있다(만인 구원론)고 주장합니다.
•그러면 이 두 가지 중에 어느 것이 성경적일까요? 사실 성경을 보면 이 두 가지 입장을 지지하는 구절이 많이 나옵니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 제한 구원론의 근거
① 창세 전에 하나님께 선택된 백성이 있었다(엡1:4).
[엡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② 태어나기 전에 하나님께 택함 받은 사람이 있었다(롬9:11;갈1:15).
[롬9:11]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에게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갈1:15]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③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 있었다(막13:22;사41:8,44:1;벧전2:9).
[사41:8] 그러나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나의 택한 야곱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막13:22]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백성을 미혹케 하려 하리라.
[사44:1]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아 이제 들으라.
[벧전2:9]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④ 하나님께서 만민 중에 택한 사람이 있었다(신14:2,10:15;행22:14;롬1:1).
[신14:2]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택하여 자기의 기업의 백성을 삼으셨느니라
[신10:15] 여호와께서 오직 네 열조를 기뻐하시고 그들을 사랑하사 그 후손 너희를 만민 중에서 택하셨음이 오늘날과 같으니라
[행22:14] 그가 또 가로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저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롬1: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⑤ 예수님께서 택한 자를 아시고 택한 자가 많다고 하셨다(요13:18;행18:10;막13:27;마24:24).
[요13:18] 내가 너희를 다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의 택한 자들이 누구인지 앎이라 그러나 내 떡을 먹는 자가 내게 발꿈치를 들었다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는 것이니라.
[행18:10]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
[막13:27] 또 그 때에 저가 천사들을 보내어 자기 택하신 자들을 땅 끝으로부터 하늘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마24: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리라
⑥ 예수님은 모든 사람이 아니라 선택된 사람을 위해 기도하셨다(요17:9,13:18).
[요17:9] 내가 저희를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저희는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⑦ 모든 육체가 구원얻지 못하고 택한 자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하였다(단12:1;마24:22;막13:20).
[단12:1]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마24:22]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할 것이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막13:20] 만일 주께서 그날들을 감하지 아니하셨더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어늘 자기의 택하신 백성을 위하여 그날들을 감하셨느니라
⑧ 바울이 하나님의 택하신 형제를 안다고 하였다(살전1;4).
[살전1;4]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받은 형제들아 너희를 택하심을 아노라.
⑨ 예수님께서 청함을 받은 자는 많아도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고 하셨다(마22:14).
[마22:14]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
⑩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살후3:2).
[살후3:2] 또한 우리를 무리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옵소서 하라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님이라.

(2) 만인 구원론의 근거
①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고 하셨다(딤전2:4;딛2:11).
[딤전2: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데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딛2:11] 모든 사람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② 믿는 자는 누구나 구원받는다고 하셨다(요3:16;요1:7;딤전4:10;행10:43).
[요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1:7] 저가 증거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거하고 모든 사람으로 자기를 인하여 믿게 하려 함이라
[딤전4:10] 이를 위하여 우리가 수고하고 진력하는 것은 우리 소망을 살아 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시라.
[행10:43] 저에 대하여 모든 선지자도 증거하되 저를 믿는 사람들이 다 그 이름을 힘입어 죄 사함을 받는다 하였느니라.
③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율법의 마침이라고 하셨다(롬10:4).
[롬10:4]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④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하셨다(롬1:16).
[롬1:16]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⑤ 예수님의 비유 중에 모든 사람을 부르는 내용이 있다(마22:8,9).
[마22:8,9] 이에 종들에게 이르되 혼인 잔치는 예비되었으나 청한 사람들은 합당치 아니하니 사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너라 한대.
[마22:10] 종들이 길에 나가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자리에 손이 가득한지라

결론
•그리스도의 속죄의 범위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일단 그리스도의 속죄는 모든 사람을 속죄하고도 남을 만큼 그 가치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바르트와 같은 신학자 역시 예수님께서 모든 사람들을 위해 돌아가셨으며,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불신자에게 전도할 때에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도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자신의 믿음보다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사도 바울입니다. 바울의 경우에는 그가 복음을 듣고 믿었다고 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은혜로 거의 반강제적으로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는 원래 기독교를 박해하던 자였고, 예수 믿는 자들을 체포해서 감옥에 보내려고 다메섹으로 갔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도중에 예수님을 만나서 반강제적으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아마 바울 처럼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서 음성을 들려주시고, 또 눈을 멀게했다가 사람을 보내서 다시 낫게하신다면, 믿지 않을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경우에 바울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방인의 사도로 선택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러한 경우를 보면 하나님께서 이미 자기 백성을 미리 선택한다는 것이 사실인 것첢 보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바울은 후에 성도들이 창세 전에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선택을 받았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엡 1:4).
•또한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할 때에 성령께서 바울에게 이 성에 내 백성이 많다고 가르쳐 주시고 담대히 복음을 전파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행 18:9-10). 이러한 구절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믿기 전에 이미 선택하신 백성들이 있다는 것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우리가 살면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갖게 되면 자신의 무능력함과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갖게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우리 자신이 얼마나 무능력하고 큰 죄인이었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가 없었다면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구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위해 돌아가셨으며, 누구든지 예수님만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예수님께서 선택된 백성을 위해 돌아가셨으며, 선택된 백성들만 구원을 받을 수 잇다고 말해야 할까요? 저는 이에 대해서 각 사람마다 다른 고백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입장은 둘 다 성경적 근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옳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제 생각은 이에 대해서는 각자의 신앙 고백에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할 때에는 "선택과 예정"문제를 깊이 다룰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효력은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고 남을만큼 그 가치가 크며, 구원은 예수님을 믿음으로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도할 때에는 누가 선택받은 사람인지 따지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한 후에는 믿고 믿지 않는 문제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예정과 선택"문제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자신의 무능함과 죄성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가 없이 내가 구원을 받을 수 없었다고 고백할 때에 필요한 문제입니다. 바울이나 어거스틴, 또는 다윗처럼 이러한 고백을 했을 때는 상당히 신앙이 깊어지고 성숙되었을 때였습니다. 저 역시 오래 믿을 수록 내가 믿고 구원을 받은 것이 내 의지 때문이라기 보다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었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예수를 믿은 사람들 중에 일부는 자신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받았다고 생각할 것이며, 또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구원을 받은 것이 하나님의 선택과 은혜 때문이었다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우리는 각자의 신앙 고백에 맡기고, 나중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 그 해답을 들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고백을 하든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천국에 갈 것이며, 그 곳에서 온전한 해답을 찾게 될 것입니다.

출처(1): http://lake123172.tistory.com/entry/제한-구원론과-만인-구원론 [목양연가(牧羊戀歌)]
출처(2): http://biblenara.org/jboard/?p=detail&code=idbsi3&id=1220&page=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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