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eart 와 mind 는 둘다 우리말로 '마음' 이라고 하는데 영어에서는 구별을 하고 있다. mind 는 '이성, 생각, 지성' 과 관련이 있고, heart 는 '감정'과 관련이 있다.
출처: https://link2me.tistory.com/370 [소소한 일상 및 업무 TIP 다루기]
I always speak from my heart.(난 항상 말해 /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I have a very creative mind. (난 창의력이 매우 뛰어나다)
I have a warm heart and a cold mind. (난 따뜻한 마음과 차가운 이성을 갖고 있어)
Have you lost your mind? (당신 정신 나갔소?)
Do you have something on your mind? (걱정되는 일이라도 있으세요?)Do you mind if I sit here? (제가 여기 앉아도 되나요?)
이 문장에서 쓰인 mind는 동사로 '꺼리다'는 의미
(2) 마음(heart)과 정신(mind)의 차이점 &우울증의 (definition)한국어에서는 마음(heart)과 정신(mind)을 같은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영어에서는 "마음(heart)"이란 "심정, 감정(emotion)"을 뜻하고, "정신(mind)"이란 "지성(intellect), 생각, 사고(thought)"를 뜻합니다.
따라서, 우울증(depression)은 "감정(emotion)과 마음(heart)에 잘 낫지 않는 상처가 생겨 있는 것"이기 때문에"우울증을 "정신(mind)의 병"이라고 하기보다는 "감정과 마음(heart)의 병"이라고 하는 것이 옳은 듯 합니다!
우울증은 아직까지는 '정신의 만성적인 상처'라기보다는 '마음의 만성적인 상처'입니다. 물론, 우울증이 더 심해져서 중우울증이나 조울증으로까지 발전한다면 정신에까지 상처가 생긴 것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3) 마음 vs. mind & heart: 주혜라 교수 (영어과 강의전담교수)
학생들에게 종종 마음이 어디에 있냐고 물으면, 거의 대부분은 가슴 부분을 가리킨다. 그러나 서양인들에게 마음을 뜻하는 mind 가 어디에 있느냐 물으면 그들은 머리를 가리킨다. 영어권 화자들에게 mind 는 생각하고 사고하는 기관이며, 따라서 감정을 느끼는 heart 와는 분리된 부분인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에게 마음은 사고와 감정이 모두 이루어지는 곳으로, 영어의 mind 와 heart 의 기능을 동시에 담당한다. 예를 들어 ‘마음에 없는 말을 하다’ 에서 마음은 생각을 뜻하며, ‘마음이 아프다’ 할 때 마음은 감정을 나타낸다.
이렇게 마음을 다르게 인지하는 태도에서 오는 언어적 실수는 더 있다. 종종 학생들이 영어로 의사 표현을 할 때나 그들의 글에서 이런 어색한 표현들을 발견하곤 한다. ‘You don’t understand my mind.’ (당신은 나의 생각을 이해 못한다) 혹은 ‘You hurt my mind.’(당신은 내 생각을 다치게 했다). 첫 번째 문장은 생각을 이해 못하다는 의미가 되어 영어로는 무례한 뉘앙스를 지니며, 두 번째 문장에서 상대방은 나의 생각을 다치게 할 수 없다. 따라서 위의 표현은 각기 You don’t understand my feelings or how I feel. 과 You hurt me./ You hurt my feelings. 로 바꾸어야 한다.
마음의 어원은 한자 心 에서 온 것으로 중국인들에게도 心 (xin) 은 우리와 같이 받아들여지며, 일본사람들 역시 kokoro 라 하여 마음을 mind 와 heart 로 구분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렇게 마음을 인지하는 두 가지 관점은 동서양 문화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이성적, 객관적 판단을 중시 여겨 사물을 바라 볼 때 감정을 가급적 배제하는 것을 권장하였다. 즉, 감정이 합리적 사고의 방해물로 받아들여진 측면이 강하다. 그 예로 영어에서 I need to control my mind.(생각을 조정해야 한다) 는 부자연스럽지만 ‘I need to control my feelings or emotions.’ (감정을 조절해야 한다)는 자연스럽게 쓰인다.
즉, 합리적 판단에서 감정은 그들에게 억제 혹은 최소화해야 할 대상으로 여겨졌다. 반면, 동양의 경우, 판단의 중요한 근거 중에 하나는 주위 환경 혹은 사람들과의 조화이므로, 판단을 내릴 때 공감, 동정, 기쁨 등의 감정은 이 조화의 작용을 도와 보다 효과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본다. 따라서, 마음에서 감정과 사고는 서로 돕는 상호 작용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감정의 효과적 사용이 사고의 과정에 실질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결국 사고 과정에서 작용하는 감정의 전통적인 역할이 동서양의 마음에 대한 개념 차이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효과적 결정을 위해 무엇이 더 낫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의 역할도 시대에 따라 다르게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마음의 계발 (self-cultivation)을 위해 우리가 시작해야 할 것은 mind control 도 감정 조절 (emotion control)도 아닌 감정의 계발 (cultivating heart)일 것이다. 그것이 생각의 계발 (cultivating mind) 을 이끌 수 있도록.